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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19 중국어 독학 6개월만에 HSK 4급 합격수기 (HSK 4급 가이드)
HSK 합격수기2018. 12. 19. 21:49

HSK 4급 합격 수기 및 기타 제 생각ㅎㅎ


안녕하세요.

혼자 독학으로 중국어 공부한지 6개월가량만에 HSK 4급을 합격을 했네요.

HSK 4급 순수 공부한 시간은 두달, 두달반 정도 됩니다.


저는 평범한 30살 직장인이구요, 이번에 4급을 따게 되면서 오늘 HSK 4급 합격 후기를 씁니다. 


제가 글 쓰는 이유가…

학원 광고나 책광고가 아닌, 평범한 합격자가 쓴 HSK 합격 수기가 많이 없더라구요. 특히 중국어 아예 모르는 사람이 쓴 HSK 후기는 많이 못 봤어요.


중국어 공부를 아예 안한 상태인 분들이 HSK 시험을 생각하신다면, 제 글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거에요.

맨 아래에도 HSK 및 중국어학습에 관련한 제 의견을 두었습니다. 



먼저 올해 1월1일까지는 중국어를 아예 모르는 상태였다고 봐도 됩니다. 중3때던가? 중학교 정규 중국어수업 들은게 다였고, 딱히 한자공부를 따로 했던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결국 1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공부해서, 결국에 8월 14일에 HSK 4급 합격통보를 받았습니다^^


(참고로, 180점 이상 합격)


공부한 교재는

-   맛있는 중국어 회화 1~4권

-   해커스 HSK 4급


새해 다짐으로 중국어 학습의 첫 시작

2018년 1월 1일의 제 상태 

  • 새해 목표는 중국어로 정함
  • 주변에 중국어에 대해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음 (당연히 HSK 도 모름)
  • 중국어랑 상관없는 직장인이고 새벽공부를 하는 스타일(출근 전 1시간반에서 2시간)
  • 여자친구 없음 (깨짐)
  • 부모님과 같이 삼 (집안에서 힘든 일, 막일은 다 내꺼. 동생은 외국살이)
  • 나이 30살


1월 1일에 교보문고를 가서 책을 골랐던 것이 “맛있는 중국어” 입니다. 기본적으로, 회화책이죠. 만약 제가 직장생활과 겹쳐서 너무 벅차면 그만둘 수가 있기 때문에, 일단 저는 맛있는 중국어 1권 상,하랑 1권 워크북 만 일단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때만 하더라도, 중국어 공부를 아예 안한 상태였고 15년전 중학생때 학교에서 중국어 배웠던기억도 가물가물 했기때문에 책을 고르는 기준은 “보기 편한 것”이었습니다.


교보에서 찾아보니 맛있는 중국어가 맨 처음 책으로 보기에 제일 만만해보이더라구요. 



보통 발음때문에 초보때 학원가라고 하잖아요?

4성조랑 h가 들어가는 권설음 발음이 큰 이유인것 같은데, 제가 학생때 발음은 좀 그래도 열심히 따라했던지라 책보면서 하니까 발음은 기억 나더라구요.


저의 목표는 1달에 1권씩이고, 맛있는 중국어는 1권이 (상/하)로 되어있기 때문에, 첫 달은 책 분량으로 치면 총2권을 공부하는 셈이었습니다. 


새해 다짐을 지키고자 억지로 공부해서 겨우 했습니다.

그리고 2월에 2권, 3월에 3권, 4월에 4권… 이렇게 했어요. 


4권이 끝날때쯤, 중국어가 뭔지는 알겠는데 남들한테 “나 중국어한다!” 라고 말할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드는 고민… 중국어 자격증을 따야되지 않을까?



중국어 공부 4개월차에 HSK 도전

5월 1일 제 상태

  • HSK 교재를 사러 갔고, 해커스HSK 4급을 선택
  • 6월 10일 시험까지 D-day 41일
  • 7월 14일 시험까지 D-Day 75일
  • 집에 사와서 풀어보니 듣기, 독해, 쓰기 한 문제도 “알고” 풀 수 없는 수준


원래는 6월에 시험보면 HSK 4급을 보고, 7월에 시험을 보면 HSK 5급을 보려고 했었어요.


근데, 5월에 예비군이 걸려 있고, 조부모님 산소 성묘를 가기로 했어서 6월 시험은 무리다 생각됬었고, 7월에 4급을 보자고 했죠. 지금 결과적으로 보면 정말 잘 판단한것 같에요.


5월 22일부터 3일간 예비군 갔다왔고, 5월 마지막 주말이랑 6월 첫주 주말은 지방에 성묘를 갔는데...

산소 갈때는 양가 부모님 산소를 다 가거든요. 

저랑 환갑부모님 이렇게 세명이 가니, 제가 운전해서 가서 대부분의 힘든 노동은 제가 다했죠.


이 때쯤해서 회사일정도 바빠져서 늦게 퇴근하고, 몸에 쌓인 피로가 안빠지니 HSK 공부의지가 엄청 딸렸습니다.


6월 10일 HSK 모의고사 1회분ㄱㄱ

  • 모의고사 1회분 풀었을때 정답률 37%
  • 30일치 단어장 2차 학습 완료 (*해커스 HSK 교재에 붙어있는 단어장)
  • 교재 공부는 절반도 못함

사실 5월과 6월 초까지 너무 생활이 힘들어서 공부를 그렇게 집중적으로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약해진 저를 다시잡고자 HSK 모의고사를 풀기로 감행합니다ㅋㅋ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 MP3에 HSK 듣기파트를 넣어서 계속 들었고, 단어는 하루도 쉬지않고 암기하였습니다. 

하루 분량을 못 하더라도 단어는 항상 했죠. 처음 볼때는 하루에 2일씩 하고, 두번째 볼때는 3일씩 했습니다. 


6월 10일에는 일찍 자고 새벽에 아주 일찍 일어나서 모의고사를 한번 풀어봤는 데, 정답률은 37% 나왔고 마지막에 사진보고 쓰기는 하나도 못 썼습니다. 왜냐면 쓰는 건 한번도 안 해봤거든요.


이 날 스스로 너무나 충격을 받았고, 현 상황으론 시험 망할 거라는 걱정이 들더라구요. 한편으로는 7월에 5급을 시험보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잘못 된 생각이었는지 느끼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7월 14일 HSK 시험

7월 13일까지 상태

  • 해커스 HSK 교재 2회 완독
  • 모의고사 2회차 정답률, 청해 47% 독해 70%, 쓰기 60%


실제 시험보기까지 해커스 책을 푼 제 실력은 저 수준이었습니다. 

잘하면 붙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 수준이었지만 떨어질수도 있는 수준이죠. 

청해는 뭐 거의 감으로 풀었고, 독해는 뒤에 8문제를 못 풀었습니다.

해커스책은 총 2회를 완독하였지만, 오답을 항상 복습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2회 완독의 의미는 크게 없습니다. 


특히 단어장은 정말 복습을 많이 했어요. 몇번 복습했는지도 모릅니다.

외워지지 않는 단어는 기상전후로 항상 암기 했고, 사진 찍어놨다가 화장실 갈때 눈으로라도 한번씩은 보았습니다.


대망의 시험일^^

1월 1일부터 7월 14일까지.. 예비군, 성묘, 회식등으로 공부 쉰 날이 한 2주 되니까 거진 공부한지 6개월 만에 본거죠.



저는 압구정 고등학교에 가서 시험을 봤어요.

날이 아주 더웠던 날이죠. 시험 전까진 마음이 아주 편했는 데, 청해 문제 인트로가 나오고, 시험을 시작한다는 말이 딱 들리는 데… 갑작스럽게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험……


시험 끝난 직후 느낌은 


“청해는 망했고, 독해랑 쓰기는 잘했다. 만약 내가 떨어지면 청해때문에 떨어진 거다.”


다행히 총점 234점으로, 합격선에서 꽤나 높은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HSK 시험에 대한 제 생각 & 팁

아래는 제 생각입니다. 전 혼자 했고, 아무런 편견이 없으나 정확한 정보는 아닙니다. 절대로 맹신하시진 마시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 됩니다. 

1. 해커스 HSK 4급 교재 난이도와 실제시험

난이도는 해커스 책이 실제 시험보다 확실히 더 어렵습니다. 특히 청해문제는 화자의 말하는 속도면에서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그리고 제가 시험문제를 제대로 못들었으니, 정확하진 않지만, 느낌상 해커스교재의 문제가 시험문제보다 더 꼬여있는 듯 합니다. 예를 들면, 실제 시험 문제는 단어 하나만 잘 캐치해도 정답이 될 확률이 더 높은 거죠.


그리고 독해도 실제 시험에서는 오히려 시간이 딱 맞더라구요. 저는 해커스 교재의 문제들이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론적인 부분은 해커스 교재에 과다할 정도로 내용이 많습니다. 실제로 4급을 넘는 양이라고 생각 합니다. 예를 들면, 듣기에서 관용어 부분은 시간 없는 분들은 스킵해야 되는 부분입니다. 전 이 걸 혼자 공부하다보니 다 공부했지만… 4급 시험만을 위해서는 거의 아무짝에도 쓸모없었습니다. (나중엔 중국어 공부할때 도움 되겠죠?)


2. HSK 시험 후, 후회되는 부분 : 청해 공부 방법

제가 청해를 워낙 못 하는 건 맞지만, 실제로 시험장은 이어폰이 아닌 스피커로 소리가 나오기 때문에 집중이 하나도 안 되었습니다. 완전히 망했었죠. 말하는 속도는 생각보다 느린 데, 집중이 하나도 안되서 진짜 죽겠더라구요. 문제 제대로 듣고 푼 게 거의 없었어요. 


위에 언급한 것처럼 그냥 단어 하나 캐치하면 그냥 그 보기 찾은 수준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病(bing) 이나 疼(teng) 소리 나오면 아프다 -> 병원관련 보기나 조퇴가 정답”

“여자가 화내는 목소리다 -> 여자가 화날만한 보기가 정답”

이런식으로요. 


이 게 원래는 함정에 빠지기 아주 쉬운 통밥인데, 시험때는 집중력이 너무나도 낮아서 한문제도 거의 제대로 듣지 못하는 수준이어서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청해에서 60%가 나왔습니다. (해커스 모의고사때는 잘 듣고 풀어도 47% 나왔었음)


핑계라면 핑계지만, 전 가족과 같이 살고 새벽에 회사 나가기전에 혼자 이어폰을 끼고 듣기 공부를 하다보니,, 스피커로 들어본 적이 없었어요. 주말에도 도서관에서 공부하다보니 이어폰으로만 들었었구요. 정말 스피커로 듣고 공부했으면 훨씬 더 좋은 점수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 HSK 단어학습 : HSK 4급의 핵심

4급이 1200개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한자를 어느정도 따로 알아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많습니다. 그리고 쓰기 시험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읽는 것만 할줄 아는 것이 아니라, 그 한자를 떠올려서 쓰실 줄 아셔야합니다. 쓰기 파트에서는 사진 보고 한 문장 쓰는 파트가 있기 때문에, 한글을 보고 한자를 정확히 떠올릴 수 있을 때까지 암기하셔야 합니다.


중국어로 젊은이를 小伙子 라고 하고, 적응한다는걸 适应 이라고 하는데, 단순히 이런 단어를 읽을 줄만 아는 것과, 머릿속에서 떠올려서 꺼내서 쓸 수 있는 것은 엄연히 다를 겁니다. 거기다가 읽는 소리를 알아야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 어떻게 읽는지도 아셔야 하죠. 


그리고 단어 중에 잘 안 외워지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접속사나 부사들이 보통 암기가 까다로운데, 접속사는 독해랑 쓰기파트 문장배열에서 핵심입니다. 이런 접속사 부분을 아시면 뒤에 다른 부사들 보면서 (예:不, 还) 쉽게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접속사와 부사들은 따로 정리해서 매일 학습하시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4. HSK 4급 공부기간? HSK 4급을 6개월이 아닌 4, 5개월만에 딸 수 있을까?

HSK 시험에 대한 후기들 찾아보면, 뭐 2달만에 땃다 3달만에 땃다. 어디 학원 다녔다. 이런 글이 태반입니다. 그리고 그 합격도 아주 고득점 합격이죠. 제가 봤을 때는, 이 분들 학원광고거나 부분적으로 숨기는 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풀타임 학생이라도, 중국어 아예 모르는 사람이라면, 중국어만 해도 3달만에 따기 어렵습니다. 전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4분 20초를 보세요)


저보다 젊은 분들이나, 언어에 센스가 있는 분들, 풀타임 학생분들은 HSK 에 최적화해서 공부하신다면, 저보다 적어도 1달이상 더 빠르게 4급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개월은 좀 오버고, 4개월은 중국어 학원이나 과외를 받으면 가능할 겁니다. (단어가 좀 눈에 익고 이해되는데에 시간이 걸립니다)


HSK 공부하는 데에 제가 했던 잘못 중에 하나가, 맛있는 중국어를 4권까지 완독한 후 HSK 4급을 시작한 것입니다. 책마다 최소 3회씩은 보았으니, 적은 양은 아닌거죠. 

그리고 그 책들은 기본적으로 시험용 교재가 아닌 중국어 회화책이니까요.


해커스 HSK 4급 교재는 기초없이 바로 보기에는 어려운 책이기 때문에, 맛있는 중국어 같은 기초 책을 먼저 보시는 게 좋습니다만, 맛있는 중국어는 2권까지 학습 하시고 바로 해커스 HSK 4급책을 학습 하셔도 무난히 소화 가능한다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중국어책을 안하고 바로 HSK 책을 보시려면 낮은 급수 책을 보시는 것이 좋을 겁니다. 4급책은 아주 기초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 我가 뭔지도 모르는 데, 4급 교재를 본다는 건 무리하시는 거니까요. 


5. 번체 한자나 한국식 뜻음을 아는 게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번체는 알 필요 없습니다. 

애초에 정자체 한자를 공부하신 분은 도움이 되실 수 있다고 생각은 됩니다만…

하지만 한국어로 뜻음을 보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확실히 암기가 빨리 됩니다. 물론 같은 한자나 단어라 할지라도, 중국어에서의 뜻이 한국어에서의 뜻과 다를 수 있습니다. 뭐 예를 들면, 放心 (방심: 중국어에서는 “안심하다”는 뜻) 같은 게 있겠죠.


저는 “잘 안 외워지는 단어”에 한해서 한자 뜻을 찾아보고, 한국식 발음을 알아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자가 합성된 단어 뜻을 아는 것과 중국식 발음입니다. 만약 잘 안 외워진다 생각되면, 한자를 한국식으로 읽고 무슨 뜻이구나 라는 것을 알면 약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게 주가 되서는 안 되겠죠. 비효율적이니까요.


6. HSK 모의고사의 중요성

위에 말씀드렸지만, 저는 해커스 교재에 딸린 HSK 모의고사 1회분을 6월 10일에 처음으로 풀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어 문제를 해설지를 보면 이해하실 수 있는 정도 학습하셨다면, 일단 모의고사를 꼭 풀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특히 혼자 독학하는 사람은 모의고사 풀어보는 게 필요합니다. 

이게 그나마 공부하는 데에 약점파악과 HSK 학습의 중점을 어디다 두어야 할지 깨닿게 해줍니다.

저는 단어장을 한번 다 본 직후에 모의고사를 풀었는 데,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더 일찍 보셔도 되구요.



7. 첫 시험 HSK 급수 정하기 : HSK 3급, 4급, 5급

HSK 첫 시험으로 3급, 4급, 5급 얘기가 많잖아요.

중국어를 아예 모르는 분이 공부하신다면 4급이 가장 무난합니다.


일단 3급은 공부하시는 것은 몰라도, 시험보는 것을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3급은 어디서든 인정받을 수 없는 점수입니다.


4급이 그나마 중국어 공부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최소 급수입니다. 중국 대학교 가는 것에 최소 요구사항이 HSK 4급이니까요. 만약 중국인을 대해야 되는 해외파트거나 중국관련 업무라면 4급도 쓸모 없을 겁니다.


4급은 저처럼 6개월정도 잡고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뭐 다시 말씀드리지만, 직장인이고 “새벽/퇴근후/토일” 이렇게밖에 공부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에 5~6시간 정도 잤구요, 7시반~8시면 집에 도착합니다. 매일 토탈 3~4시간은 공부한 것 같에요. 주말은 공부만 10시간 이상 했구요.


저는 직장인으로서는 모든 취미생활 없이 정말 중국어 하나만 가지고 최대한으로 밀어붙였기 때문에, 절대로 널널하게 공부한 건 아닙니다. 또 6개월이라는 시간 내에, 아무 일도 없을 순 없죠? 저는 6개월 동안에 예비군 갔다오고 성묘도 2곳 갔다왔고, 보통의 야근이나 회식, 동료 및 선배 돌잔치 결혼식 등등 많은 일들에 불려 나갔죠. 이런 거 감안해서 6개월 생각하시면 됩니다. 


HSK 첫 시험으로 5급은...

5급은 제가 책 사놓고 공부를 해도, 합격을 한 게 아니니 함부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요..

근데 아예 중국어를 접하지 않은 사람에게 5급은 일단 책이 어려워요. 그러니까, 5급책에서는 중국어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보는 걸로 가정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쉬운 단어는 단어를 올려주지 않습니다. 이 쉬운 단어를 모른다면 4급을 봐야겠죠ㅎㅎ


8. HSK 학원 및 과외

다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순수하게 독학으로 했습니다. 주변에 어차피 HSK 시험 아는 사람도 없고, 회사사람들한테 중국어 공부하는 것도 숨기고 지냈습니다. (말하면 안되는 분위기^^)


하지만, 위에 열거한 몇가지 독학을 했기 때문에 저질렀던 실수들이 있습니다.

얼마나 공부를 해야 합격선인지 몰랐고, HSK 책에서 이론의 중요 포인트를 몰라서 다 공부했고...

청해 공부를 이어폰으로만 한 거죠..... 그리고 작문파트 공부를 너무 많이 했어요;;

이 외에도 바로 생각은 안 나지만 여하튼 좀 있습니다.


그런데 학원을 다녔다면, 반대로 그만큼 자습시간이 적을 수 있고, 의외로 제가 아는것만 되풀이해서 비효율적인 학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글고 돈도 들구요. 일장일단이 있지만...



그래도 4급은 독학으로 혼자 해볼만하다고 생각하는게......

단어만 빠삭하게 알아도 확실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단어는 학원의 힘을 크게 받는 부분이 아닙니다. 개인이 하는거죠.


학원 강의를 듣던 뭘 하던, 단어에서 밀리면 4급에서 밀린다고 봅니다. 단어가 안 되면 못 푸는 문제가 많거든요.

독학의 의지가 약한 분들은 이런 의미에서 학원 다니시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18년 8월 25일 타 블로그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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