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와 경제학2018. 12. 20. 21:32


우리는 살면서 수 많은 정보에 노출되며 살고 있고, 가끔은 논리적이지 않은 정보를 근거삼아 판단하기도 한다. 모두가 Yes 라고 하는 분위기면, Yes 로 가야만 할것 같은 것 말이다. 한예로,  한 방송프로그램을 보니 첫화면에 나왔던 사람과 같은 사람을 두번째화면에서 고르는 장면이었는데, 앞에 서너명의 연기자가 여섯 사진중 한 사람을 선택하니, 마지막에 선택하는 피실험자는 앞에 연기자들이 선택한 그 사람을 고르는 것이었다. 분명히 닮지 않은 얼굴임에도 앞에 사람이 골랐던것이고 자신은 불분명한거라 그냥 앞사람을 따라간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경우, 주변사람의 행동을 우월전략으로 삼고, 그에 따라 행동한다. 이러한 경향은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서양보다 집단주의적 성향이 강한 동양세계에서 강하게 작동하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성향이 강한 여성들에게 특히 강하다. 한편으론 따돌림을 당하기 싫어하는 개인의 성격이 한몫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방심리를 이용한 전략은 특히 미디어를 통한 언론매체들이 밥먹듯이 쓰는 방법이다. 잘 알려지지도 않았는데, 톱스타니 월드스타니, 증권계의 신이니 절대고수니 등등….. 실제로 그렇지 않지만 이러한 멘트로 인지도를 얻으면 될 수 있는 모습 아닐까? 결국 군중심리를 이용해 가짜를 진짜로 만드려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사실 모방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은 소비자에게 불확실성이 (Uncertainty) 존재하는 어디에서나 이용된다. 음식점은 항상 첫손님을 창가에 앉히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창가에 미리 테이블 세팅을 해놓고 에어컨방향도 맞춰놓는다. 그렇게 해서 창가에 앉은 손님만 많으면, 새손님이 쉽게 들어오기 때문이다. 또다른 생각해볼만한 예시는 책장사다. 과연 눈높이에 10권씩 꼽혀있는 책이 베스트셀러여서 그렇게 꼽혀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렇게 돈받고 꼽아놓으면 나중에 베스트셀러가 되는것일까?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짜상품평 써놓는것도 마찬가지…… 선동당하는게 정말 별게 아니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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